건강검진을 하다 보면 제일 꺼려지는 게 유방검사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슴을 납작하게 눌러서 검사하는 유방X선 검사가 그것입니다.
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남자 배우 (조정석)이 유방암에 걸려서 병원에서 검진하는 장면을 보면 여성들은 누구나 동감하는 통증입니다. 가슴이 작을수록 당연히 통증도 더합니다. 아프다고 해도 통증의 강도를 줄여줄 수 없습니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는 최대한 납작하게 해야 정확도가 올라가므로 어쩔 수 없습니다.
유방암 검사
만 40세 이상의 여성은 국가건강검진에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으며, 유방암 검사는 유방X선 검사와 유방초음파 두 가지를 병행하기를 권합니다.
유방X선 검사는 조기 유방암에서 자주 보이는 석회화 병변을 반결하는데 우수한 검사입니다.
우리나라 여성이 많이 가지고 있다는 치밀 유방은 지방이 아닌 유선 조직이 유방의 50% 이상을 차지함으로써 밀도가 높아서 X선 검사 시 유방암 조직과 비슷하게 하얗게 보이므로 검사가 충분치 않아 초음파 검사와 병행해서 받으라고 병원에서 많이 권합니다.
유방 초음파는 통증도 없고 유방X선검사처럼 방사능 피폭의 위험이 없어서 임산부를 포함해서 모든 여성이 편하게 받을 수 있는 검사입니다.
독일 AB-CT사의 nu:view
이처럼 불편한 검사를 이제는 좀 더 편하게 할 수 있는 새로운 기계가 독일 AB-CT사에서 개발이 되었다고 합니다.
AB-CT사는 유방 영상 솔루션 분야의 의료 기술 회사이며 이번에 개발된 기계는 유방 CT 스캐너 nu:view라는 기계입니다. 아직 FDA승인은 받지 못했습니다.
CT로 미세석회화등이 잘 보여서 X선 검사를 대체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지난 11월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를 받았으며 보형물이 있는 여성도 검사가 가능합니다.
낮은 방사선량과 짧은 스캔시간이지만 탁월한 이미지 해상도로 나타납니다. 유방의 압박 없이 이 모든 작업을 수행할 수 있어 환자에게 통증이나 수치감 없이 편안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래드콘이라는 업체가 독점으로 공급하는데 기기 자체 가격이 15억~20억이나 하는 고가의 기계라 언제쯤이나 병원에서 환자들이 이용이 가능할지 궁금합니다. 독일, 네덜란드, 스위스 등 유럽에서는 이미 사용 중이라고 합니다.
급여, 비급여 여부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현재 검토 중이며, 결과가 곧 나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병원에서 하는 검사 중에 아프다고 유명한 몇 가지 검사들이 있습니다. 검사의 정확도도 중요하지만 검사를 받는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고 두려움을 줄여줄 수 있는 검사기기들이 많이 개발되기를 바랍니다.
영화 [패신저스]를 보면 신체를 전체적으로 스캔하면 그 사람의 병을 알려주고 치료도 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영화 자체도 시간이 미래의 내용이었지만 언제 가는 그런 세상이 오겠지요. 스캔으로 치료까지는 아니어도 통증 없이 편하게 검사하는 세상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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